아마 많은 분들이 외국계 기업에 입사하면 꿈꾸게 되는 것들이 해외로의 출장이나 해외 사이트와의 업무 기회가 많아진다는 점 일듯 하다.
그래서 이에 관련한 개인적인 느낌과 그동안의 발자취들을 기록해 보려고 한다.
아무래도 제조업 산업군에 종사하는 내 업무 특성상 원가절감에 필수인(...) 중국이랑 협력할 기회가 많은데 그래서 첫 출장지도 중국이었다.
보통은 신입때 이런 기회가 주어지지는 않는데,
왜냐하면 신입이라고 해봤자 얼마나 중요한 일을 담당하겠는가...
보통은 그래도 대리때부터 많이 가는것 같은데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가 많이 주어졌다.
확실히 중국인들 특성상 '꽌시'문화가 있어서 얼굴보고 관계를 트기 시작하면 정~말 친절해지는 그런 습성이 있다.

보통은 출장가면 교육도 받고 미팅도 많이 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하는 프로젝트가 있으면 긴급 대응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중국의 밤문화.

여담이지만 중국애들 아직 멍청하고 더럽고 그저 미천하다고만 생각하시는분이 있다면 얼른 그 생각을 버리시기를 바란다.
물론 이건 나에게 해당되는 말이었는데, 사실은 중국은 그 어느 곳 보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다.GDP 연평균 10%대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던 국가라, 그냥 막연하게 상상만 했었는데.
위 알리페이 사진에서 보듯이, 중국은 이제 화폐 가지고 다닐 필요가 거의 없어보인다. 저런 길거리 자판기까지....
공산국가 특성상 국가에서 전기차 사용도 굉장히 장려하고 있어서 거리 오토바이 98%가 전기오토바이일 정도.
물론 내가 가는곳이 비교적 신도시라서 그런것 일수도 있겠다.
아무튼 이러한 환경이 내가 얼마나 그동안 무지하고 편견에 갖혀 살았는가를 깨닫게 해 준 경험이다.
회사가 서양권 회사이다 보니 그곳에서 일하고 왔가갔다 할 것이라고 막연하게 꿈꿨던것 같다.
해외에 1년 이상 체류한 경험은 없지만 일단 여행가는것을 너무 좋아하고 서양권 라이프도 좋아하는 나로서는 언젠가는 막연하게 해외 사이트 relocation도 바라는 마음도 있다.

그냥 하루종일 앉아서 미팅하고 교육듣고 하다보니 하루에 커피만 몇개를 마시는건지,
다행히 한국이랑 다르게 스타벅스가 배달이 되어서 한 번에 여러개 주문을 받아서 시켰다. 커피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나에게 가장 축복같은 서비스 ㅎㅎ

티타임 시간에 바라보았던 회사 캔틴의 풍경
정신없이 일하고 나면 잠깐 짬이 생긴다.
출장가면 오히려 더 바쁘다. 고작 4-5일정도 밖에 안되는 일정으로 스케쥴을 쪼개서 써야되기 때문이다.
물론 협력사 분들은 시간이 더 없어서...
2-3일 왔다가 가시는 분도 있다.

아침부터 바쁜 비즈니스맨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조식먹으려고 앉아있다보면 전날 과음으로 인해 숙취도 다 안풀렸는데 머리도 멍하고 죽을것만 같다. 그래도 나는 꾸역꾸역 조식은 챙겨먹는편.


점심시간 ~ 배식이다~


출장지에서 먹는 음식은 꿀맛 ♡

봄철 스모그 때문에 뿌옇게 앞이 아예 안보임

흔한 직장의 점심시간 풍경 ㅎㅎ
출장 다니면서 느끼는 점은 결국 '출장을 가게 만드는것도 나'요, 가서 '성과를 만들어 오는것도 나' 라는 것이다.
회사에서는 직원 개개인들에게 상당부분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많은데
그중 정말 적극적으로 티가 나는 활동이 출장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출장가면 매일 바쁘게 지내는데도 막상 다녀오면 '내가 뭘 했더라' 하고 생각 들 정도로
글로 정리하는게 쉽지가 않다.
마치 내 활동경력을 글로 정리해서 적어내는 것이랑 비슷하려나. 자소서 같은거 잘쓰는 분들은 이런 일도 쉽게 처리하실 수는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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