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회사 다닐때 사진은 아니지만... 그래도 메인 사진이 필요해서 😋 어언 10년전 사진을 써보았다.
5년차 직장인으로서 이제 회사 다니면서 여러가지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신입 시절을 여러번 겪으며 그냥 한 회사에 적응하기에 급급했던 나. 그 시절을 드디어 벗어났다고 생각했지만, 한사람 한사람 구성원들이 각자의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이익집단 안에서 살아남기란 여간 쉬운일이 아니다.
나는 지금 회사에 자리잡기까지 남들보다 우여곡절이 많았었다. 스타트업에 있으면서 시스템 및 프로세스의 부재로 어려움도 겪어보고, 다른 회사로 옮기며 직무 변경도 경험해보고... 지금은 원래 일하고 싶었던 방향이랑 전혀 다른쪽에 일하고 있다. (지금이 훨씬 만족스럽지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20대를 반추 했을 때, 그 시절은 나에게 방황의 연속이었던것 같다.
어려서부터 포토샵이나 HTML등 웹을 만지는것에 익숙 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어린 시절 막연하게 이와 관련된 일도 하고 싶었다. 그중 하나는 가장 관심이 갔고, 남들 보다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화장품 이었고 그 길로 방향을 잡고 일을 시작했었다.
처음에는 우여곡절이 많았었다. (혹자는 '장사'라고 이야기 하던데) 보통은 장업계에서 오래 몸담으신 분들은 화장품 업계의 체계를 큰 회사에서 익혀, 이후 본사에서 나와서 도/소매 유통히을 하는, 즉 제품 받아서 도소매 하는 수수료 떼먹기 장사를 하는데,
첫 직장에서 MD로 활동 했던 나는 대학을 갓 졸업하고 아무것도 모르던 내가 그런분들(각종 회사의 사장님들)과 미팅을 갖고 온갖 아는척 하며 그 사장님들을 상대했었다. 그 때는 플랫폼 업에 몸 담았기 때문에, 말솜씨로 어떻게든지 영업을 해야했다. 지금 생각하면 웃긴 일이지.
그런데 내가 일했던 회사중 가장 규모가 작았던 그 회사에서 가장 배운게 많았었다. 고생도 많이 했었고....
그리고 여행 다니기 좋아하는 나는 중간에 스튜어디스도 준비 했다가, (사주팔자에 해외에서 일하는 일복이 있다고 한게 맞는 말인지)결론적으론 지금 회사에서 자리잡고 근무하게 되었다.
아무튼 지금 회사에서 일하게된 스토리도 신기한데, 온전히 나는 상사분을 잘 만나서 일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면접 볼 때 부터 느낌이 아주 좋았었다.
그리고 나를 뽑아주신 내 상사분도 전 회사 다닐때 똑같이 당신과 똑같은 상사가 있었고, 나이차이도 정확하게 나랑 똑같에 났다. 아무래도 그 분을 롤모델 삼아서 이모저모 체감하신게 많으신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현재 내 상사분은 내가 그동안 생각했던 올바른(?)상사의 전형이다. 그동안 고생을 많이 하셨던 것일까? ㅎㅎ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에게 연봉이나 회사의 규모나,, 이런것 저런것 중요한것도 따질것도 많지만, 이 분을 만나고 내가 느낀 가장 중요한것은 '이끌이'가 주위 있는가? 라는 물음 이었다. 그리고 나에게는 그것이 좋은 회사를 선택하는 가장 큰 기준이 되었다.
회사 일이라는 것은 내가 해당 Position의 Requirements랑 어느정도 맞아서 뽑히는 것일테고,
당연히 회사에서 루틴하게 하는 업무도 있겠지만, 그 외의 것을 익히고 배워서 '나자신'을 스스로 계속 성장시켜야 하는 법이다. 그래야 나의 한계도 극복하고 업무 범위도 넓히고... 그렇게 승진도 하고 이직을 한다는 등의 업무 발전을 이룰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성장시켜주고 동시에 본인의 성장도 추구하는 상사가 무조건 필요한것 같다.
이건 사내 멘토링을 통해 연결된 내 멘토분을 통해 간접 경험하여 습득한 지식인데, 그 분이 나에게 직장 내에서 사슬처럼 연결된 구조에 대해 설명해 주신 적이 있었다.
좋은 상사는 '내 새끼'하나 키워서 내 업무 내 자리에 꽂아 놓고 나는 성장해서 나가는 그런 상사라고. 맞는말 같다. 그리고 그런 상사나 주위 동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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